홍성 용봉사(龍鳳寺)
용봉산 중턱에 위치한 용봉사는 절의 연혁이 전해지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으나 남아있는 유물로 보아 백제 말기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절은 원래의 절터가 아니고 서쪽으로 조금 높은 곳에 절이 있었는데 그 자리가 명당이라 하여 평양 조씨(平讓 趙氏) 일가들이 묘를 쓰겠다고 절을 폐허화 시켜 밀려내려왔다고 한다. 현재 용봉사에는 대웅전, 지장전, 산신각, 적묵당, 일주문 등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1689년에 제작된 아미타삼존불과 후불탱화 등 5점의 탱화가 모셔져 있다. 유물로는 마애석불, 영산회괘불탱, 석조 및 부도가 전해지고 있다. 또 절 마당에는 석탑 몸돌이 하나 남아있는데 본래 이곳에 있던 탑의 몸돌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용봉사 부도는 원래 구절터에 있던 것인데 1910년경 이곳으로 옮겼다. 부도는 지대석이 없으며 기단은 마멸되어 조각 형태를 알 수가 없다. 옥개석은 6각으로 추정되나 닳아 없어져 알 수가 없으며 상륜부는 남아있지 않다. 전체적으로 부도의 겉모습만 하고 있고 세부 조각은 많이 깨어진 상태이다. 용봉사에는 자연석을 깎아 만든 고려시대의 석조와 마애(馬碍)가 있다. 석조는 물을 담아 쓰던 용기로 한쪽 모서리에는 물리 흘러 나가는 배수구가 있어 넘치는 물이 흘러 내릴 수 있도록 홈을 만들었다. 마애는 일명 마대 또는 마학이라고도 하는데, 돌로 만든 맷돌방아로 네모난 모양의 돌로 되었다. 석구(石臼)는 돌절구로 네모난 모양으로 가공된 몸체에 팽이 모양의 둥그런 홈이 파여 있다.
▲용봉사(龍鳳寺)
▲대웅전
▲우물의 석불
▲적묵당
▲용봉사 편액
▲적묵당 편액
▲산신각
▲석탑재
▲석탑재
▲석조
▲석조
▲석구
▲마애
▲마애
▲석구
▲부도
<200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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