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달구벌문화권

대구 경북대학교 석조비로자나불좌상

蔥叟 2008. 7. 22. 05:32

대구 경북대학교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경북대학교 월파원>

 

   비로자나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이라는 뜻인데, 비로자나불은 화엄종에서 부처의 지혜가 넓고 커서 끝이 없음을 상징하는 본존불이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동안 공덕을 쌓아 깨달음을 얻어 연화장 세계에 살면서 끝없는 빛으로 불교의 세계를 두루 비춘다고 한다.

 

   이 불상은 9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무른 사암으로 만들었는데 하나의 돌로 조각한 하대석과 중대석 위에 상대석을 얹은 받침대와 그 위에 놓인 불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신의 머리는 머리카락이 소라처럼 오른쪽으로 말려 올라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나발이며, 정수리에는 마치 혹과 같은 육계가 솟아 있다. 얼굴은 부드럽고 원만하며 도톰한 두 눈과 살짝 다문 입가의 미소는 환희에 가득 찬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듯하다. 옷주름은 간결하며 손은 비록 파손되었으나 왼손으로 오른손 검지를 감아쥔 지권인이다. 받침대는 하대석과 상대석에 연꽃무늬, 중대석에 불법을 지키는 여덟신인(八部神衆)이 새겨져 있다. 전체 높이는 196cm이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2008. 6. 14>

23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