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 '天…' 먹글씨 목간(墨書銘木簡)

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 '天…' 먹글씨 목간(墨書銘木簡)

<국립부여박물관>

 

   이 목간에는 네 면에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중 대칭되는 두 면은 새김글씨(刻書)와 먹글씨(墨書), 다른 두 면에는 먹글씨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목간의 한쪽 끝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으며, 이는 전체 명문 중에서 유일하게 거꾸로 새겨진 '천(天)'자를 바로 세운 상태에서 메달 수 있도록 고안한 듯하다. '봉(奉)'이나 거꾸로 새겨진 '천(天)', 특히 불경을 욀때의  발어사인 '무(无)'등이 새겨진 점으로 보아 이 목간은 제사 의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无奉                 天

无奉儀△ 道△立  十二△

 

▲'天…' 먹글씨 목간(墨書銘木簡, 백제)

 

 

 

<2008.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