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회랑 '유해교반' 부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회랑 '유해교반' 부조

 

   동회랑 남익벽에는 힌두신화 유해교반(The Churning of the Ocean of Milk)이 조각되어 있다. 특별히 비슈누에게 헌정된 위대한 천지창조의 신화를 묘사한 것이다. 패널 중앙에서는 비슈누가 교반기(攪拌機, 버터를 만들기 위해 우유를 휘젓는 기계)로 제공된 만다라(Mandara) 산에 앉아 원반(Disc)과 검으로 무장하고 줄다리기를 통제하고 있다. 교반기는 우주시대의 후계자로서 지상에 내려온 비슈누의 제2 '아바타라'(化神)인 큰 거북의 등에 실려 있다. 교반기를 둘러싼 밧줄은 오두사(五頭蛇)의 나가 '바수키'(Vasuki)의 몸통이고, 오른쪽에서 북쪽으로 잡아당기는 88명의 데바는 선을 상징하고, 왼쪽에서 남쪽으로 잡아당기는 92명의 아수라는 악을 상징한다. 그들은 줄다리기로 유액의 바다를 휘저어 이 세상을 뽑아올리고, 불로장생의 영약 '암리타'(Amrita, 甘露)를 방출하고 있는데, 비슈누는 이 줄의 가운데에서 전후운동을 컨트롤하고 있다.

 

 

▲'유해교반' 부조

 

▲'유해교반' 부조

 

▲'유해교반' 부조

 

 

 

<2008.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