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산리 출토 갈판과 갈돌
<국립춘천박물관>
갈판은 곡물이나 야생열매를 가는 데 사용했던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석기로 연석(연<石+展>石)이라고도 한다. 갈돌(연石棒)과 한 짝을 이루어 쓰였다. 석재는 주로 사암·운모편암을 이용했고, 갈돌로는 화강암도 많이 이용되었다. 갈판은 너비 20~30㎝, 길이 40~50㎝ 정도의 직사각형 또는 긴 타원형 모양이며, 가운데가 옴폭하게 패어 말안장처럼 생겼다. 갈돌은 흔히 한쪽 면이 갈려 편평한 형태를 하고 있다. 갈판은 곡물·열매를 갈돌로 갈아 가루를 만들거나, 고기를 갈 때도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신석기시대에 사용하기 시작해 농경이 발달한 청동기시대에는 널리 확산되었다. 청동기시대 후기가 되면서 차츰 사용하지 않다가, 초기 철기시대에 그 자취를 감추고 절구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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