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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동 출토 꺽창(銅戈)

蔥叟 2007. 4. 13. 07:27

대구 신천동 출토 꺽창(銅戈)

<국립대구박물관>

 

   꺽창은 긴자루를 창몸(戈身)과 직각이 되도록 옆으로 끼워 사용하는 무기의 하나로 찍거나 베어당기는데 쓰인다. 중국에서는 원래 차전(車戰)에 쓰이는 것으로 피홈(血溝)이 없는 형식이며 T자 형태가 기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꺽창은 피홈이 있고 자루에 끼우는 부분도 짧은 것이 특징으로 중국식 꺽창과는 형태상의 차이가 있다.

 

   꺽창은 한국식 청동투겁창에 비해 약간 늦게 출현하며 원삼국시대 초까지 의기화(儀器化)된  소형의 중광형(中廣形) 형식으로 존속하다가 철제꺽창으로 대체되면서 소멸하게 된다. 특히 피홈에 기하학무늬가  새겨진 것은 거의 영남지방에서만 출토되고 있다. 꺽창은 다른 청동기와 함께 일본의 야요이(彌生) 문화의 형성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반면 중광형 꺽창은 일본에서 역류된 것으로 보여당시 한일교류관계를 밝혀주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꺽창(銅戈, 초기철기시대)

 

 

 

<200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