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점촌 출토 용ㆍ나무ㆍ집무늬 거울(龍樹殿閣文銅鏡)

문경 점촌 출토 용ㆍ나무ㆍ집무늬 거울(龍樹殿閣文銅鏡)

<국립대구박물관>

 

   용, 나무, 집 무늬가 새겨진 구리로 만든 둥근 형태의 거울(圓鏡)이다. 고려시대 작품이다.  내·외구의 구분이 없이 꼭지를 중심에 두고 거울 전면에 무늬를 돋을새김하였다. 즉 향좌측에 화려한 전각이 구름 위에 솟아 있으며, 향우측에 자리한 나무는 무성한 잎이 건물쪽까지 뻗어 있다. 아래쪽에는 넘실대는 물결 위를 한 마리 용이 건너고 있으며, 다리 위를 건너는 사람, 다리 건너 구름을 타고 있는 세 사람, 나무 아래 합장을 하고 있는 사람 등이 적절한 화면 구성을 이루고 있다. 즉 생사해(生死海)를 건너 피안(彼岸)에 도달하는 모습을 나타낸 듯하다.

 

*용수전각문동경(龍樹殿閣文銅鏡)

 

 

 

<200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