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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덕천리 출토 기마인물형토기

蔥叟 2007. 1. 4. 08:42

경주 덕천리 출토 기마인물형토기

<국립경주박물관>

 

   이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는 2002년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일대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되었다.

 

   1호 적석목곽분의 부곽에서 말을 고정시키기 위한 직사각형의 판, 인물상의 머리와 팔, 말 위의 등잔, 말 앞가슴에 물을 따르는 주구(注口) 등이 결실된 상태로 출토되었다. 현재 높이는 20㎝이고, 길이는 27㎝이다. 말은 전체적으로 보아 다리가 비교적 길고 날씬하게 표현된 반면에 몸통이 길게 표현되었다. 말의 입에는 재갈을 물었고, 몸통에는 다래와 안장·줄로 장식된 마갑(馬甲)이 표현되었다. 말에 올라 탄 무사는 우측에 화살통을, 좌측에 칼을 차고 있으며, 다리 위에 갑옷을 늘어뜨렸다.

 

   이 기마인물형토기는 1924년 금령총 출토의 도제기마인물상 1쌍(국보91호)에 이어 출토지가 확인된 두 번째 예가 되며 광복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 기마인물형토기는 신라인의 영혼관과 당시의 복식, 무기 및 말갖춤 상태 등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유물로 판단된다.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

 

*인물부분

 

 

 

<2006.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