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창녕 구계리 석조여래좌상

蔥叟 2006. 4. 22. 07:41

창녕 구계리 석조여래좌상

 

 

  

   이 불상은 광배와 함께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있다. 이곳 영산면 영축산에 있던 적조사(寂照寺)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할 뿐 자세한 내력을 알 수 없다. 불상과 광배는 전반적으로 마멸이 심해 원형을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머리 부분의 상투모양(肉계)과 얼굴에 비해 크게 조각된 코가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오른쪽 어깨는 비교적 각이 뚜렷한 반면, 왼쪽 어깨는 오른쪽 어깨에 비하여 넓고 아래로 조금 처져있다. 손은 훼손이 심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리 부분은 폭이 좁은 편이며, 양 무릎의 높이가 일정하지가 않다. 불상이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처진 느낌을 주고 있다.

   불상은 입체감 없이 간략화된 신체의 표현 등에서 소박한 지방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인 조형 양식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불상의 높이는 1.34m, 폭은 0.7m이다.

 

 

<200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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