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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성지 오대산 - 산서성 오대산

蔥叟 2018. 11. 21. 03:08

불교성지 오대산 - 산서성 오대산

 

五台, Wǔtáishān

 

중국 고대의 산악숭배사상이 유교에 의해 채색되면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된다. ‘예기(禮記)’에 의하면 천자는 5년에 한 번씩 천하를 순수하는데, 그해 2, 5, 8, 11월에 대종(泰山) 남악(衡山) 서악(華山) 북악(恒山) 가끔 중악(嵩山)에 이르러 시제사를 자내며 각지에서 율, , 도량형과 5, 5악을 바로잡는 중요한 정무를 본다. 5악은 모두 당시 중국(中原)4방 변두리에 위치한 높은 산들이다. 지금도 안북의 형산에는 신선도의 도교 관(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항산 남족에 있는 오대산(五臺山)은 중국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다. 산서성 오대현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해발 3,000미터에 이른다. 산이 높으나 정상은 대()처럼 평지여서 오대라고 불렸다. 4월에 해빙되고 9월이면 눈이 내린다. 동서남북과 가운데에 5봉이 솟았는데 동쪽이 망해봉(望海峰), 서쪽이 괘월봉(掛月峰), 남쪽이 금수봉(錦繡峰), 북쪽이 엽두봉(葉斗封), 중앙이 취암봉(翠岩峰)이다. 꼭대기에 나무가 없고 흙을 모아놓은 대와 같은 형상이라 오대산이고 여름에도 덥지 않으므로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한다.

오대산 문수신앙(文殊信仰)은 고래의 산악숭배사상이 전불유연설(前佛有緣說) 혹은 진신상주설(眞身常住說)로 전개되어, 어느 방위에 어느 보살의 권속이 상주한다는 식의 불국토설(佛國土說)로 발전한다. 대표적인 것이 문수의 오대산, 보현의 아미산(峨眉山), 관음의 보타산(普陀山)으로 중국 불교의 3대 영산으로 숭상되었다.

 

오대산 신앙은 화엄경(華嚴經)에 의거하여 성립된 5세기 무렵 동진시대 이래, 역대 왕조를 통해 면면히 지속되며 처음에는 문수보살에 대한 신앙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이것이 발전 전개되는 과정에서 밀교의 금강계 만다라의 영향을 받아 습합한다.

 

문수신앙지인 오대산은 형태가 독수리 부루 같고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곱 가지 보배, 빛나는 광채, 여의주, , 진기한 식물고 뒤덮여 있으며 만월 때 불타는 숲처럼 빛을 발고 있다.

 

오대산 문수신앙은 화엄경에 의해 성립된다. 화엄경 보살주처품(菩薩住處品)’에 보면 동북방의 보살 주처에 청량산이 있는데 그곳에 문수사리보살이 있어 1만 권속을 거느리고 항상 설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문수는 중국은 물론 티베트, 중앙아시아, 한국 등 어디를 가든 예외 없이 5봉의 산봉우리 위에 위치하는 것이 한결같다.

 

유명한 돈황석굴의 제61굴에는 서쪽 벽면에 오대산도 벽화(13×3미터)가 그려져 있는데, 태원에서부터 오대산을 지나 진중에 이르는 경승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에는 선산이 줄지어 있으며, · 송시기 오대산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당시의 건축과 풍속을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여기에 그려진 탑은 목조가 적고 거의 석조이며, 사원과 초암 역시 그 형식이 모두 동일하다. 따라서 획일적이 상징적으로 표현된 형태로는 영조물 추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대산

 

▲오대산

 

▲오대산

 

▲오대산

 

▲오대산

 

▲오대산

 

 

 

<2018.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