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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안국사터 석불입상

蔥叟 2018. 4. 13. 09:33

당진 안국사터 석불입상

 

본존불 높이 491㎝, 좌협시보살 높이 355㎝, 우협시보살 높이 170㎝. 본존은 5m에 가까운 큰 불상으로 얼굴과 신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방형(方形)에 가까운 넓적한 얼굴에는 반원형으로 길게 그려진 눈썹, 거의 일직선에 가까운 눈, 납작한 코, 앞으로 내밀어 오므린 작은 입술 등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머리 위에 쓴 원통형의 관 위에는 사각형의 보개(寶蓋)가 얹혀 있으나, 너무 커서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귀는 길어 어깨까지 닿아 있고 좁은 어깨 폭은 그대로 발끝까지 이어져, 불신(佛身)이라기보다는 장대석(長臺石)을 깎아 세운 것 같다. 몸에 붙여 처리된 두 팔은 지나치게 길고 빈약하며 수법 또한 치졸하다. 오른손은 팔을 굽혀 가슴에 대고 왼손은 배 앞에 놓아 장지를 꼬부려 엄지에 붙인 것으로 보아 아미타불의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표현한 것 같다.

 

두 협시보살 또한 본존불과 같은 양식을 보여준다. 오른쪽 보살은 허리 이하 부분이 흙 속에 묻혀 있고, 왼쪽 보살은 머리가 결실되고 다리 아랫부분이 묻혀 있다. 오른쪽 보살은 머리에 높고 둥근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다. 몸에 비하여 큰 얼굴에는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술 등이 묘사되어 있고 턱은 둥글게 마무리되었다. 보발(寶髮)이 양어깨에 늘어졌고, 짧은 목 밑으로 두 줄의 목걸이를 걸치고 있다. 드러난 상체에는 천의(天衣)가 왼쪽 어깨에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있다. 두 손은 본존과 같이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손은 손바닥을 펴서 배 부근에 대고 있다.

 

왼쪽 보살은 머리 부분이 결실되었으나, 신체의 조각 수법이 오른쪽 보살과 거의 같다. 다만 두 손의 위치가 바뀌어서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허리 아래에는 옷주름이 얕게 선각되었다. 삼존 모두 대좌는 땅에 묻혀 있어 그 상태를 알 수 없다.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본존불

 

▲석불입상 본존불

 

▲석불입상 본존불

 

▲석불입상 본존불

 

▲석불입상 본존불

 

▲석불입상 우협시보살

 

▲석불입상 좌협시보살

 

▲석불입상 좌협시보살

 

 

 

<201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