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츄구지 흑칠목조반가사유상
中宮寺
黑漆木彫
오가와 세이오 小川晴暘 작품
나라 이코마(生駒)지역의 법륭사 동원가람 안에 있는 비구니 사찰 츄구지(中宮寺)는 쇼토쿠 태자의 어머니 쇼토쿠 태자의 어머니 아나호베노 하시히토 왕후의 거처로 쓰던 곳을 절로 개축한 곳이다. 1602년 부터 몬제키 사원(왕족이 거주하는 사원)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본당 안에는 아스카 시대의 높이 1.33m의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다. 일본의 제1급 국보 미륵보살반가상이다. 이 불상은 아스카 시대 조각의 최고 걸작으로 일본 미술사상 혹은 동양의 고대미술을 다룰 경우 뺄 수 없는 지위를 차지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독자적인 부드러운 표정이 특징으로 일본화된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등신대 흑칠목조상으로 평화로운 미소에 윤기나는 피부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근대철학자이자 문필가인 와쓰지 데쓰로는 <고사순례>에서 이 불상을 한없이 예찬 하였다. "저 피부의 검은 광택은 실로 불가사의 한 것이다. 이 불상이 나무이면서 청동으로 제작한 것처럼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저 맑은 광택 때문이리라. 이 광택이 미료한 살집과 몸체의 요철을 아주 예민하게 살려주고 있다. 이로 인해 얼굴의 표정이 섬세하고 부드럽게 나타난다. 지그시 감은 저 눈에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눈물이 실제로 빛나는 듯 보인다"
천상의 미륵이 현세에 나타난 것만 같은 모습으로 각기 한국인 일본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의 불상은 이를 경계로 일본 양식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마음속 깊이 차분하고 고요히 묻어두었던 눈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기분이다. 여기에는 자애와 비애의 잔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다. 진실로 지순한 아름다움으로, 또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신성한 아름다움이다" 고 했다.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흑칠목조반가사유상
<2017.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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