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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옥마리 오층석탑

蔥叟 2017. 1. 3. 05:35

보성 옥마리 오층석탑

 

고려 성종 15(966)에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월림사터에 남아있는 탑으로, ‘벽옥탑(碧玉塔)’이라고도 한다. 상하층으로 구분된 2중 기단으로 탑신과 옥개석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된 석탑이다. 현재는 기단부 및 5층옥개석까지는 완존하나 상륜부가 없다. 기단부는 2중기단으로 하층 기단의 지대석 부분이 시멘트로 마감되어 하대저석 이하는 알 수 없다. 하대중석은 수개의 석재로 결구하였는데 중앙에 버팀기둥을, 모서리에 모서리기둥을 새겼고, 위에 위()자형 하대갑석을 얹었다.

 

하대갑석은 4매판석인데 상하면에 별 장식없이 평면처리하였다. 상층 기단은 4매의 면석에 1매 판석형인 갑석을 얹고 역시 각 면 중앙에는 탱주 1주가, 각 모서리에는 양 우주가 새겨졌다. 상대갑석은 매우 두꺼운 편으로 아랫면에 두꺼운 부연과 윗면에 낙수면을 두어 경사를 이루다 특이하게 높은 2단 각형 괴임을 각출하여 1층탑신을 받고 있다. 탑신부의 구성은 5층으로 모두 단일 부재에 모서리기둥을 각출하였고, 초층탑신이 유난히 높아 고준한 맛을 더해주고 있으나, 2층부터는 급격히 체감되어 안정감이 없다. 형태는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위층 기단과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였다. 두툼한 지붕돌은 느린 경사가 흐르다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으며, 밑면에 1·2층은 5, 3층은 4, 4·5층은 3단의 받침을 두어 위층으로 갈수록 받침의 수가 줄고 있다.

 

옥개석은 처마가 두꺼운 편이며 우동이 완연하고 전각에서는 가벼운 반전을 보이고 있다. 층급받침은 1층에서 2층까지는 5단이며, 3층은 4, 4·5층에서는 3단으로 줄어든 각형받침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탑신의 1층 몸돌이 좁고 높은데 비해 2층 몸돌부터는 급격히 짧아져 균형과 비례가 잘 맞지 않는다. 기단부의 구성수법, 옥개석 단부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반곡, 층급받침 수의 변화 등을 볼 때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석탑

 

 

 

<2016.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