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중원서원문화권

성덕대왕신종의 재현 - 진천 성종사 신라대종

蔥叟 2016. 7. 27. 13:27

성덕대왕신종의 재현 - 진천 성종사 신라대종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완벽에 가깝게 재현되었다. 범종 전문 제작업체 성종사와 (사)범종학회가 성덕대왕신종이 1,245년 만에 첨단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됐다‘신라대종’으로 명명된 ‘성덕대왕신종’의 재현종은 지난 2003년 이후 타종을 중단한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다시 울리게 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경주시가 성종사와 (사)범종학회에 제작을 의뢰한 종이다.

성종사는 2년여의 불사를 거쳐 ‘신라대종’을 지난 6월말 완성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경주시 관계자들이 성종사 진천 제작소를 찾아 울림식을 갖기도 했다. 이번 성덕대왕신종 재현 작업에서는 문양 복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공양좌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 성덕대왕신종은 세월의 풍파로 많은 부분이 마모돼 공양좌상의 얼굴 부위에는 눈·코·입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신라대종에서는 비슷한 연대에 제작된 석굴암의 불상을 참조해 눈·코·입을 살려냈으며, 이외에도 비천상의 손, 향로, 장신구, 보상화문의 표현, 잘려진 용뉴의 뿔까지 모두 여러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살려냈다. 이를 위해 (사)범종학회에서는 문양, 주조, 음향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철저한 고증과 감리를 실시했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문양을 조각했다.

 

성종사 대표인 원광식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주철장은 “이번에 제작된 신라대종은 성덕대왕신종의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처음부터 ‘복원적 재현’이라는 원칙아래 만들어졌다”면서 “에밀레종 본체의 문양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유지하되, 제작 당시 기술 부족으로 발생한 주조결함이나 마모된 부분은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라대종은 실측 결과 성덕대왕신종과 1%의 오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음향에 있어서도 여음을 결정하는 1차 고유진동수가 성덕대왕신종의 주파수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등 모든 영역대의 주파수가 성덕대왕신종과 유사했다.

신라대종의 음향분석을 담당한 김석현 강원대 교수는 “신라대종은 성덕대왕신종과 거의 동일하게 600Hz 범위에서 20여 개의 고유주파수 성분이 어울리면서 웅장한 타격음을 낸다. 주파수 성분들의 화음도는 신종의 화음도에 거의 일치할 정도로 높다”면서 “다시 주조해도 이정도로 유사한 크기와 소리를 가진 종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완성된 신라대종은 종각이 완성되는 오는 10월 경주로 이동돼 타종될 예정이다.  

 

▲신라대종

 

▲신라대종

 

▲신라대종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2016. 7. 16>

25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