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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 와다즈미 신사 신전

蔥叟 2016. 3. 10. 11:06

일본 대마도 와다즈미 신사 신전

 

和多都美 神社, Watazumi Jinja

 

다까비무스비(高皇産靈)의 외증손으로 지상에 강림한 니니기(彌微藝)의 아들 히코호호테미노미코토가 어느날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가 형의 낚시 바늘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낚시 바늘을 찾아 헤매던 그는 시오츠라라는 신의 도움으로 용왕의 딸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를 만나 결혼한 후 용궁에서 3년을 함께 잇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형의 낚시 바늘이 생각나서 용왕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바늘을 찾은 후 형에게 되돌아간다. 만삭의 몸으로 홀로 남은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는 혼자서 나올 수 없어서 풍랑이 심한 어느 날 동생 다마요리히메미코토(玉衣女神)를 데리고 찾아간 바로 그곳 와다즈미신사로 나와서 남편을 남난다.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는 손수 해변에 산옥을 짓고 "절대로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남편에게 당부를 했다. 남편은 아내의 출산장면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큰 뱀이 괴로워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진짜 모습을 남편에게 들키게 된데 화가 난 ㅍ는 낳은 아이를 해변에 버려둔 채 우나자까(용궁으로 드나드는 문으로 이곳을 헤집으면 나타나고 메우면 사라진다는 곳)를 다시 메워 용궁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때 낳아서 버린 남자 아이가 우가야후기아에즈(鵜茅茸不合)이다. 별명이 이소라에비스이다. 훗날 성장한 이소라에비스는 이모 다마요리 히메노미코토와 결혼하여 일본의 초대천황 진무덴노를 낳는다.


와다즈미신사의 신화에서 지금의 황실계보가 천신의 부계와 해신의 모계로 된 혈통이라고 한다. 이것은 일본 해양국 일본의 국가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국가기원의 발원지가 본토가 아닌 대마도 이곳 이이지역의 해변 와타즈미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신전

 

▲신전

 

 

 

<2016.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