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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불교의 성지 - 카트만두 스와얌부나트 하리티 데비 사원

蔥叟 2015. 9. 30. 05:23

네팔불교의 성지 - 카트만두 스와얌부나트 하리티 데비 사원

 

HARITI DEVI TEMPLE

 

파고다 형태의 하리티 데비 사원에는 하리티(Hariti)라 불리는 여신이 모셔져 있다. 하리티 여신은 아이들의 해산과 양육을 돕는 일을 하는 귀자모신(鬼子母神)이라 불린다. 원래 민간신앙 속에 자리잡고 있던 토속신으로, 후에 만물 생육의 작용을 돕는 풍요의 여신으로 그 성격이 바뀐다. 또한 하리티는 불교의 수호신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는 사천왕의 하나인 다문천왕을 도와 북쪽지방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기도 한다.

 

붓다께서 왕사성에 머물고 계실 때 산중에 환희(歡喜)라 불리는 야차(夜叉, Yaksa, 추악한 귀신)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반시라(半尸羅)라 불리는 야차와 결혼하여 오백 명의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그녀는 황성 왕사성 길거리를 찾아와 어린아이를 잡아먹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를 하리티라 불렀다. 붓다께서 이 사실을 알고 그녀를 제도하기 위해 그녀의 막내아들 빈가라(嬪伽羅, Piyankara)를 숨겨 놓았다. 그의 아들은 7일씩이나 찾아 해매고도 찾지 못한 아리티는 상심하여 붓다를 찾아와 아이의 행방을 묻는다. 이네 붓다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네가 5백명의 자식들 중 하나를 잃어버리고도 그리 상심하는데, 너에게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심정은 어찌하겠는가' 이 말을 들은 하리티는 마음의 크나큰 감동을 받고 이후 부처님께 귀의, 어린이를 보호하는 여신이 되었다.

 

▲하리티 데비 사원

 

▲하리티 데비 사원

 

▲하리티 데비 사원

 

▲하리티 데비 사원

 

▲하리티 데비 사원

 

 

 

<2015.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