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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석각주악천인상

蔥叟 2015. 1. 30. 06:51

상주 석각주악천인상 

 

석각천인상은 연화대석(蓮花臺石)과 석탑재(石塔材) 등과 함께 상주시 남성동 용화전 안에 있던 것을 1982년 10월 남산공원으로 옮겼다가 2007년 상주박물관전시실로 옮긴 것이다. 석각천인상은 대체로 석탑의 상층기단부에 쓰였던 것으로 짐작되나 상층기단부에 이처럼 천인상을 배치하는 다른 예를 찾기 어려워 정확한 용도를 알 수없는 실정이다. 석각천인상의 옷차림은 당시 복식(服飾)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며, 만들어진 연대는 8세기경으로 추정된다. 화강암질의 넓은 돌 2장에 높이 1.27m의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과 높이 1.23m의 공양천인상(供養天人像)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주악천인상은 왼쪽을 향하여 완함(玩咸)을 타고 있는 모습으로, 화관을 쓴 머리는 앞으로 숙이고 한 발을 앞으로 내밀어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연주하는 자태는 약간 미소를 머금은 단아한 표정이며, 비파를 타는 두 손의 표현은 섬세하고 사실적이다. 어깨에 걸친 옷은 바람에 날리듯이 좌우로 구불거리며 흩날려서 매우 율동적이다. 아랫도리에는 주름이 져 있으며, 윗도리 속에서부터 늘어지는 끈이 좌우로 바람에 날리듯 표현되었다.

 

▲석각주악천인상

 

▲석각주악천인상

 

▲석각주악천인상 상호

 

▲석각주악천인상 완함

 

▲석각주악천인상 천의자락

 

▲석각주악천인상 천의 매듭

 

▲석각주악천인상 천의자락

 

▲석각주악천인상 천의자락

 

 

 

<2014.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