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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문의 원향 -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사자상

蔥叟 2014. 12. 24. 07:36

사자산문의 원향 -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사자상

 

석조 승탑의 기단부 하대석에는 사자상, 구름과 용 등이 각각 배치되거나 서로 혼재된 양상을 보이면서 장엄되고 있다. 그중에서 사자상은 하대석의 상단석이나 하단석에 하나의 단을 이루며 장엄된다. 이러한 사자상은 승탑의 하대석에 일찍부터 조각되기 시작했는데, 신라시대 건립된 염거화상탑, 대안사 적인선다 조륜청정탑, 쌍봉사 철감선사 징소탑 등에서부터 나타난다. 또한 안상내에 사자를 양각한 예는 보림사 보조선사 창성탑,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 선림원 홍각선사탑 등에서 볼 수 있다.

 

이중에서 대안사 적인선사 조륜청정탑의 사자상은 신체와 갈기의 표현, 앉아있는 모습과 꼬리의 표현 등이 철감선사 징소탑의 사자상과 강한 친연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은 고승들의 승탑 등 중요한 조각물은 당시의 이름난 장인들이 맡아서 했음을 감안할 때 두 승탑 또한 같은 장인의 솜씨라고 여겨진다. 사자는 불가에서 용맹한 기상을 적용시켜 불법수호의 상징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사자상을 석조 승탑의 하대석에 장엄한 것은 불법을 수호함과 동시에 고승의 유체에서 나온 유골과 사리를 보호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사자상

 

 

 

<201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