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장항리 절터 서오층석탑
오층석탑은 나원리 오층석탑과 함께 경주에서는 두 기밖에 없는 소중한 석탑이며, 1층몸돌에 새겨진 금강역사상은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환조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후 몸돌에 부조로 조각 된 최초의 작품이다. 장항리 석탑 이후부터 신라의 석탑에 인왕상·사천왕상·십이지신상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석탑의 또 하나의 특징은 5층탑이라는 데 있다. 본래 삼국시대에는 다층목탑이 세워졌다. 사천왕사 망덕사 모두 목탑으로 다층탑이었다. 그러나 감은사탑에서 삼층탑이 나타난 후부터는 서서히 다층탑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항리 탑이 세워질 때까지는 다층탑의 전통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층 몸돌에는 또 금강역사상 이외에도 쌍바라지문이 새겨져 있다. 이것이 발전하여 보경사 금당탑의 자물쇠로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인왕상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서탑의 금강역사는 무장(武裝)한 모습인데 비하여 동탑의 그것은 평복(平服)을 입었다. 이는 불국사의 석가탑·다보탑 이후 서로 다른 조각으로 대칭을 이루려는 뛰어난 구상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오층석탑의 모습이나 1층몸돌에 새겨진 금강역사상이나, 박물관 정원에 모셔진 금당의 부처님은 통일신라 최 전성기의 조각솜씨를 보여주는 걸작중의 걸작이다. 사실적 이상주의의 완성 작으로 일컬어지는 석굴암 본존불에 필적할만한 작품이다.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서오층석탑
▲금강역사상
▲금강역사상
▲금강역사상
▲금강역사상
▲문고리
▲문고리
▲금강역사상
▲금강역사상
▲금강역사상
▲금강역사상
<201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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