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얼굴 - 영암 쌍계사터 돌장승
쌍계사터 입구에서 400∼5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2기의 돌장승으로, 사찰내의 살생과 수렵을 금하게 하고, 사찰의 재산이나 경계를 표시하는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석인 화강암을 잘 다듬지 않은 채 얼굴만을 조각하였고, 몸체에는 각각 ‘당장군’, ‘주장군’이라 새겨 놓았다. 당장군은 높이 247㎝, 둘레 175㎝이고, 주장군은 높이 345㎝, 둘레 210㎝로 되어있다. 머리에는 말아 올린 듯한 짧은 테의 중절모가 쓰여 있으며, 튀어나올 것 같은 둥근 눈, 넙적한 주먹코에 입술은 꼭 다물어진 ‘一자’ 모양이고, 얼굴 전체에 입체감을 잘 살려 표현한 뛰어난 조각품이다. 인상은 힘센 장군의 형상과 같으며, 여기에 괴기스러움까지 지닌 악귀를 쫓는 상징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정확한 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쌍계사의 창건·중건 연혁과 연관하여 13세기나 15세기 중엽으로 보기도 하고, 나주의 운흥사(1719)·불회사 석장승이 건립된 18세기 중엽으로 보기도 한다. 절을 수호하는 의미의 유물로, 불교가 민간신앙을 받아들인 예를 잘 보여준다.
▲돌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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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장승
<201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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