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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유적입구

蔥叟 2014. 12. 6. 05:58

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유적입구

 

오늘은 고대 소아시아의 수도인 에페수스를 답사하는 날이다. 쿠샤다스의 타트리세스 호텔은 출발한 우리 일행은 곧 에페수스에 도착하였다. 에페수스를 답사하는 방법은 두 가지 이다. 하나는 아래쪽 입구로 들어가서 천천히 올라가며 구경하는 것과 위쪽에서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답사하는 방법이다. 모든 유적지나 건축물을 답사할 때는 첫번째 방법, 즉 정면입구로 들어가서 뒷문으로 나오는 방법이 철칙이다. 정면으로 들어가 보아야 유적지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 구조를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페수스는 대부분의 가이드가 두번재 방법인 뒷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오는 방법을 택한다. 그래야 시간과 힘을 절약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도 모른 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뒷문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답사가 끝날 때까지 도시 전체의 구조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답사가 끝나고 귀국하고나서 자료를 정리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에페스는 에페스(Efes, 터키어), 에페수스(Ephesus, 라틴어), 에페소스(Ephesos, Έφεσος, 그리스어), 에페소(공동번역성서), 에베소(성서 한글개역판) 등의 이름으로 불리운다.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인들의 지중해 식민도시 건설이 활발하던 시기에 지어진 도시이며, 처음엔 아테네의 식민도시였으나 스파르타에 넘어갔다가 페르시아 전쟁 이후 쇠퇴한다. 이후 알렉산더 제국이나 페르가몬 왕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알렉산더 대왕 시절에는 아르테미스 신전 재건으로 다시 영화를 누리기도 한다. 로마시대에는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성장하기도 한다. 에페스는 성경에도 에베소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신약성서의 에베소서라는 서신서가 그것이다. 사도 바울로가 전도를 하기도 하였으며 요한묵시록의 소아시아 7대 교회중 하나라서 초기 기독교 역사의 중요한 사적이다. 그래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례를 오고 있다.

 

▲에페수스 유적 입구

 

▲에페수스 유적 입구

 

▲에페수스 유적 입구

 

▲에페수스 유적 입구의 폐허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