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공중화장실
대리석 길이 끝나는 지점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공동화장실은 유곽과 함께 목욕탕에 딸린 공동시설이었다고 한다. 공동화장실은 벽을 따라 대리석에 좌변기 형태의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아래에는 물이 흐르도록 도랑이 있었다. 이 화장실은 유료였다고 하는데, 가격이 비쌀수록 물이 흐러들어 오는 상류였다고 한다. 현재 시각에서 보면 화장실에 엉덩이를 보여주고 앉아서 볼일 본다는 것이 비상식적이겠지만 당시 로마인의 의상은 긴 의상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몸을 가릴 수 있어 칸막이가 필요 없는 형태였다. 공중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사람들은 볼 일을 보면서도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화장실 가운데서는 악사가 음악을 연주했다고 하니 아마도 최고의 문화시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겨울에 대리석이 차가울 때에는 노예가 먼저 앉아 자리를 데웠다고 하니, 어쩌면 자본주의의 폐단을 이때도 있었던 것 같다.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201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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