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선병국 가옥 시혜비
선병국 가옥 앞에는 시혜비라는 철비가 세워져 있다. 이 집안의 조상이 소작농들에게 여러가지 시혜를 베풀어 그 공덕을 새겨놓은 비이다. 안내판에 의하면 南軒 宣政薰선생의 아버지이신 전 秘書卿 永鴻公이 소작농민에게 논밭을 나누어주어 思惠를 베풀고 이 농지에 대한 세금도 몸소 부담하니 농사짓는 사람들은 곡수가 크게 경감하여 주어서 배고프고 가난한 것을 몰랐다. 임술년(1922) 10월에 전남 고흥군 두원, 점암, 남양, 남면 등 4개면 소작농민들이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운 것이 비문의 내용이다. 국도변에 영원히 보존하려고 세웠던 희귀한 이 철비는 국가적인 도로확장 사업으로 인하여 부득이 옮겨야하기에 자손들이 뜻을 모아 이곳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에 있는 아번님 처흠공 효열각 옆으로 이건하였다.
▲시혜비
<201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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