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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도시 - 히에라폴리스 이시스 수녀상

蔥叟 2014. 11. 23. 03:25

죽은 자들의 도시 - 히에라폴리스 이시스 수녀상

 

PRIESTESS OF ISIS

로마시대 AD2세기

라오디케아

 

이시스는 고대 이집트의 가장 중요한 여신 중의 하나이다. 호루스 신화 를 보면 하늘의 신 누트 와 땅의 신 게브 가 결합하여 오시리스, 세트, 이시스 및 네프티스 를 낳았는데, 그 중에서도 오시리스는 누이 이시스와 결혼하여 호루스를 낳는다. 그런데 동생 세트 가 형인 오시리스를 시기하여 계교를 써서 관에 들어가게 한 후 못질을 하여 나일강에 버린다. 이시스가 시신을 찾아 내자 세트는 다시 형의 몸을 찢어 전국에 흩어버리는 데 이시스가 전국을 뒤져 다시 찾아내어서는 시신을 짜맞추어 붕대로 감으니 오시리스는 부활하여 저승세계의 왕이 된다. 여기에 비로소 "부활의 개념" 이 생겼다. 얼굴이 매(독수리) 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들인 호루스와 삼촌 세트가 왕위 쟁탈전을 벌이면서 세트가 하마로 변신 하니 이시스가 낚싯대를 드리워 낚았으나 친 오빠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놓아주니 호루스가 노하여 어머니 이시스를 칼로 내려친다. 이에 신들이 세트를 시켜 호루스의 두 눈을 뽑아 버리는 데, 눈알은 떨어져 진흙 속에서 연꽃으로 피어나니 오늘날 이집트의 국화이다.

 

이후 세트와의 전쟁에서 계교로 겉만 돌로 만든 배 싸움에서 이긴 호루스가 신들의 승인을 받아 파라오가 되니 이후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호루스의 후신임을 자처 했다. 이시스 여신은 이집트의 어머니 신으로 숭배한다. 쇠뿔 사이에 태양 원반을 얹혀 있는 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때로는 콘도르가 얹혀 있는 관을 쓰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오시리스의 미이라 위에 있는 솔개의 모습으로도 그려지며 이시스는 왕좌의 의인화인 까닭에 파라오 권력의 중요한 원천이기도 하다. 이시스는 이집트 전역에서 인기리에 숭배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성소는 기자와 나일 삼각주에 있는 베헤베이트 엘-하가르 (Behbeit El-Hagar)에 있다. 이시스 숭배는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중요한 종교가 되었으며 델로스와 폼페이에도 사원이 있었다. 이시스의 라틴식 이름은 스텔라 마리스(Stella Maris), 즉 '바다의 별'이란 뜻이다. 세트가 오시리스를 죽여 갈기갈기 찢어 버리자 그 시체를 되찾아 다시 짜 맞춘 것도 이시스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이시스는 사자(死者)와 장례 의식을 주관하는 여신이기도 하다.

 

▲이시스 수녀상

 

▲이시스 수녀상

 

▲이시스 수녀상

 

 

 

<201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