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의 도시 - 히에라폴리스 아티스상
ATTIS
로마시대 AD2세기 후반
히에라폴리스 아고라
그리스 여신 키벨레의 애인. 키벨레는 아티스에게 자신의 사원을 맡기고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약속케 했다. 님프 사가리티스를 사랑하다가 여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미친 상태에서 스스로 거세하였다. 키벨레와 아티스의 관계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키벨레와 아티스가 사랑에 빠지자 키벨레의 아버지가 아티스를 성불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아티스는 강의 상가리오슨의 딸 나나의 아들로 나나가 편도가지를 품었다가 잉태하여 태어났다고 한다. 애기인즉 아그디스티스라는 신은 양성을 지닌 괴물이었는데 신들이 그의 남성을 제거하여 땅에 던지자 거기에서 편도나무가 솟아났다. 상가리오스의 딸 나나가 그 가지를 모아 가슴에 품었더니 잉태가 되었고 거기에서 아티스가 태어났다. 아티스는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져 산양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산간에서 성기를 제거당해 여성이 된 아그디스티스가 아티스의 미모에 넑이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아티스가 페시노스 왕의 딸과 축복된 혼례를 올리게 되자 질투에 휩싸인 아그디스티스는 마법의 능력을 발휘하여 왕과 사위 간에 싸움을 붙이니 격분한 둘다 성불구가 되었다. 아그디스티스는 자해하려는 아티스를 소나무로 바꾸고 그 후 소나무는 모든 신의 모신에게 바치는 나무가 되었다. 키벨레의 화신인 처녀신 나나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아티스는 성인이 되자 어느 해 속죄 제삿날에 희생되어 인류구제를 위하여 거세하고 소나무 십자가에서 처형되는데 아티스의 성혈이 흘러 지상의 죄를 모두 속죄하였다고도 한다. 이 날이 바로 춘분으로 불랙 프라이데이라고 한다. 아티스의 육신은 빵에 넣어져 숭배자들에게 먹은 바 되고 아티스는 죽은 지 3일만에 다시 부활하였다. 이 부활의 날을 카니발 또는 힐라리스라 부르는데 사람들은 부활의 환희에 들떠 거리에서 변장을 한 채 춤추고 돌아다니며 한때의 정사에 빠졌다. 이 날이 일요일이다. 그리스도교도들도 아티스의 부활에서 우래한 부활제를 경축하고 카니발 행사를 겸하였는데 이는 후세에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축제주일의 최종일은 행사의 절정에 달하며 그 날 즉 4월 1일을 만우절이라 하였다. 식물의 풍요를 상징하며, 춘분날에 아티스 축제가 열렸다.
▲아티스상
▲아티스상
<201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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