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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고복형석등

蔥叟 2014. 7. 4. 08:31

남원 실상사 고복형석등

 

   실상사 경내 보광전 앞 원위치를 고수한 이 석등은 전형적인 양식에서 벗어난 고복형 석등이다. 이는 전 부재를 완전히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등계(燈階)까지 구비하고 있다. 8각의 지대석 위에 폭좁은 기대석을 안치하고 각 측면에 안상을 조각하였다. 귀쫓을 갖춘 연화하대석은 폭이 넓으며 판안의 자엽은 단형으로 선각하였다. 고복형 간주석의 중간고형 표현 중앙에는 3조의 대를 두르고 8곳에 4엽문 장식을 한 고견에 16판의 앙련과 복련을 장식하였다. 상하 양고의 표면장식도 동일하다. 이 석등에서 주목되는 것은 옥개석으로 귀에는 귀꽃을 구비하고 낙수면에는 8엽단판연화로 전면을 덮은 것이다. 정상에는 복발형의 노반이 놓이고 그 위에 고복형의 간과 8각의 보개와 보주가 장식되엇다. 이 석등은 장흥 보림사 석등과 담양 개선사터 석등의 장단점을 뽑아 절충한 양식으로 조성시기는 9세기 말로 추정된다.

 

▲고복형 석등

 

▲고복형 석등

 

▲하대석

 

 

 

<2014.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