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 서울 덕수궁 앙부일구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처음 만들어진 천문의기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해시계의 일종이다. 시계판이 가마솥과 같이 오목하고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고 해서 앙부일구란 이름을 붙였다. 청동의 오목한 안바닥에는 일곱 개의 세로줄이 그려져 있는데, 이를 시각선時刻線이라고 한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이 시각선에 비쳐지면서 시간을 알 수 있다. 바닥에는 시각선 이외에 열세 개의 가로줄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24절기를 나타낸다. 제일 바깥 줄은 동지의 해 그림자가 따라가는 줄이며, 제일 안쪽 줄은 하지선이다.
해시계 영침의 그림자가 가리키는 시간은 '眞태양시'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표준시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평균태양시'이므로 이 두 가지 시간의 차에서 발생하는 시차 값을 '시차보정표'를 보고 '眞태양시'에 더해주면 된다. 가령 7월 1일 영침 그림자(진태양시)가 12시를 가리키는 경우 시차보정표의 값이 35분이므로 현재시간(평균태양시)은 12시에서 35분을 더한 12시 35분이 된다.
▲앙부일구
▲앙부일구
▲앙부일구
▲앙부일구
▲앙부일구
▲앙부일구
▲앙부일구
▲앙부일구
<201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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