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경주 - 경주 명문팔각간주석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銘文八角間柱石
간주석은 통일신라, 글씨는 조선시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등의 팔각 기둥돌이다. 여기에 조선시대 사람들이 "갑진년 유월 초칠일 오시에 동방삭이 이 우물 가운데서 나왔다. 정씨의 축소원이다(甲辰六月初七日午時東方朔出於此丼中 鄭氏祝願所)"라는 글귀를 새겼다. 글에 등장하는 동방삭은 중국 한나라 무제(재위 기원전 141~87년) 때의 전설적인 인물로, 불로장생不老長生이나 신선사상과 관련이 깊다. 갑진년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해에 태어난 아이를 동방삭에 빗대어 무병장수를 바라며 글을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우물과 관련한 민간신앙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이다.
▲명문팔각간주석
▲명문팔각간주석 탁본
<201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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