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 - 수원 화성박물관 번암 초상화 초본
채제공의 65세 때 초상화 유지 초본
1783년 / 필사본 / 73.0*47.0cm
'초본(草本)'이란 초상화 제작의 시작 단계에서 처음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밑그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초본이라 하면 대강 그린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초본을 보면 거의 완성본에 가까울 정도로 얼굴의 묘사가 자세하다. 기름종이인 유지(油紙)에 먼저 유탄(柳炭, 버드나무를 태운 숯)으로 대략 인물의 윤곽을 잡은 후, 먹선을 올리고, 화면 뒤에서 칠하는 소위 '배채(背彩)' 기법을 사용하였다. 배채는 고려 불화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뒤에 칠한 색채가 앞에서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기법이다.
▲번암초상화 초본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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