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한남문화권

정조의 꿈 - 수원 화성 동북공심돈

蔥叟 2013. 5. 19. 02:40

정조의 꿈 - 수원 화성 동북공심돈

 

   공심돈空心墩은 조선시대 성곽에서는 유일하게 화성에만 있는 시설이다. 그 원형은 중국의 병서 '무비지'에 나와 있는데 그것을 화성의 지형조건에 맞추어 만든 것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말 그대로 높은 망루 건물 안에 3층 구조를 두고 그 위에 군사들이 몸을 감추는 집을 갖추고 있다. 화성에는 모두 세곳의 공심돈을 두었는데 현재 남공심돈은 없어진고 서북공심돈과 동북공심돈만 남아있다.

 

   동북공심돈은 정조 20년(1796) 7월 19일 완성되었다. 형태는 커다란 둥근 원의 모습으로 화성성곽내에서 가장 특징이 있는 건물이다. 내부의 모습이 소라처럼 생긴 나선형의 벽돌 계단을 통해서 꼭대기에 오르게 되어 있어 일명 '소라각'이라고도 불린다. 화성성역의궤에는 동북공심돈의 원형을 중국의 계평돈薊平墩을 모방해서 만들었다고 씌어 있는데 계평돈은 북경에서 동북쪽으로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순천부 계주에 있는 공심돈으로 생각된다.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

 

 

 

<201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