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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꿈 - 수원 화성 동장대

蔥叟 2013. 5. 19. 02:38

정조의 꿈 - 수원 화성 동장대

 

   장대將臺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머물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장소이다. 화성에는 서장대와 동장대 두 곳이 있다. 동장대는 정조 19년(1795) 7월 15일 공사를 시작하여 8월 25일 완공되었다.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이었기에 연무대鍊武臺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이곳의 지형은 높지 않지만 사방이 트여있고 등성이가 솟아 있어서 화성의 동쪽에서 성 안을 살펴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앞이 넓게 트인 터를 잡아 사방에 담을 두르고 그 안에 축대를 여러 번 쌓아 높은 대를 만들고 한가운데 네모반듯한 건물을 세웠다. 축대는 2단으로 쌓아 아랫단에는 경사진 길을 만들어 장수가 말을 탄 채로 축대 위로 올라설 수 있게 하였다. 동장대 주변에서는 성안에서 벌어지는 큰 행사가 자주 치러졌다. 대표적인 행사가 호궤犒饋였는데 화성 축성공사를 하면서 감독관이나 장인들 및 일꾼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행사를 말한다. 화성 축성공사를 하면서 11전의 호궤행사 가운데 여석 번을 동장대에서 치루었다.

 

▲동장대

 

▲동장대

 

▲동장대

 

 

 

<201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