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양산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蔥叟 2013. 5. 3. 00:46

양산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용화사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석불이다. 불상높이 125cm, 대좌 높이 95cm, 광배 높이 150cm이다. 원래 김해 감로리 절터에 있던 것을 낙동강변으로 옮겨온 뒤 19472월에 법당을 중창하고 그 안에 봉안했다고 전해지는데 원 소재지는 정확하지 않다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현재 광배 일부가 파손된 상태로 대좌 뒤편에 놓여있으며 불신 전체에 호분이 두껍게 칠해져 잇었지만 최근에 벗겨냈다. 머리와 육계에는 나발이 표현되었고 네모난 얼굴에는 조그만 눈, 넓적한 코, 작은 입 등이 조각되어 평범한 사람의 표정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당당한 어깨와 풍만한 가슴 위로는 우견편단의 법의를 걸쳤는데 못주름은 몸에 밀착되게 흘러내려 양 무릎을 덮고 있다. 결가부좌한 무릎은 다소 높고 둔중한 편으로 두 다리가 다 드러나 있고 발바닥에는 발금가지 표현되어 있다두 손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광배는 몸 전체를 감사고 있는 주형광배이며, 이중의 선으로 두광과 신광을 구분했다. 두광 안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었으며 신광에는 장식이 없고 바깥쪽으로 화염무늬와 구름무늬가 표현되었다. 또 정상부분에는 연화좌 위에 앉아 있는 화불 1구를 배치하고 중앙의 양쪽으로는 비천상을 1구씩 조각했다.

  

   이와 같이 광배에 비천상이 나타나는 것은 드문 예이나 고려시대의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불좌상에서도 볼 수 있다. 대좌는 상중하대로 구성된 팔각연화대좌이나 하대부분은 일부가 마루 밑에 묻혀있어 복련의 연꽃무늬만 볼 수 있다상대에는 앙련이 돌아가며 조각되어 있고, 중대에는 각 면의 우주 사이로 비천상과 보살상 등이 표현되어 있다. 이 불상은 불신 전체에 비교적 양감이 남아있어 안정감을 주지만 얼굴 부분이나 손 등 세부표현에서 이미 형식화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둔중한 느낌을 주므로 통일신라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상호

 

▲상호

 

▲상호

 

▲상호

 

▲상호

 

▲상호

 

▲광배

 

▲광배

 

▲광배

 

▲상대앙련

 

▲하대복련

 

 

 

<201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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