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양산 효충사

蔥叟 2013. 5. 2. 05:42

양산 효충사

 

   신라시대 만고 충신 박제상의 생가터로 전해지는 곳에 세운 사당으로 사당 안에는 박제상공과 그의 아들 백결선생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사당 앞에는 박제상의 업적을 적은 효충비가 세워져 있다. 박제상의 호는 관설당(觀雪堂)이며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손으로 눌지왕 2년(418)에 고구려에 가 볼모로 잡혀있던 왕제 복호를 데려오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역시 볼모로 잡혀 있는 왕제 미사흔을 계교로 탈출시키고 자신은 스스로 잡히는 몸이 되었다. 왜왕은 제상을 모질게 고문하면서 신하로 삼으려 했으나 제상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림의 소, 퇘지가 될지언정 너의 나라의 신하는 되지 않겠다"라는 단호함에 왜왕도 제상의 죽음을 두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어떻게 박제상의 출신지가 양산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1600년전에 아무런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삽량주(양산)의 군주를 지냈다는 하나의 기록에 의해 그가 이곳 출신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삼국유사에는 김제상으로 나와 있어 정확한 성씨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백결선생이 그의 아들이라는 말에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당시 삽량주 군주는 경위의 직을 가진 직책으로 그 지방민이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서라벌에서 판견되는 관리였으니 그가 삽량주에서 태어났다는 말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효충사

 

▲효충사

 

▲효충사

 

▲효충사

 

 

 

<2013. 4. 21>

'◈한국문화순례◈ > 낙남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0) 2013.05.03
양산 용화사 지장보살비  (0) 2013.05.02
양산 신기리 고분군  (0) 2013.05.01
양산 북정리 고분군  (0) 2013.05.01
양산 금조총 금목걸이  (0)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