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 있는 한국불상 - 백두산 출토 금동사비보살입상

일본에 가 있는 한국불상 - 백두산 출토 금동사비보살입상

 

   이 불상은 함경북도 백두산 산록 폐사지에 위치한 탑지에서 발견되엇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원형의 6엽 앙련문을 장식한 대좌를 구비하였으며, 불신과 대좌를 별도로 주조한 입상이다. 전신에 금박이 양호하게 남아있으며, 머리에는 삼산보관을 썼다. 이 불상에서 특이한 점은 어깨에서 4개의 팔이 나와 있는데, 두개는 좌우로 펼쳤으며, 나머지 ㄷ 개는 천의를 걸쳤는데 왼손은 천의와 영락을 잡고 있는 듯하다. 영락은 어깨에서 가슴을 거쳐 내려오다가 배부분 연화원반에서 교차되어 다시 배 아래쪽과 무릎 부분에서 둥그렇게 모아졌다. 산의는 매듭을 한 허리띠를 구비하고, 무릎에서 다리 아래로 겹쳐져 있다. 전체적으로 양감이 풍부한 고구려 계통의 불상을 연상시키며, 정확한 불상 존명은 알 수 없지만 보살입상으로 7세기 후반경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금동사비보살입상

 

▲금동사비보살입상(부분)

 

 

 

<201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