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함안 무진정

蔥叟 2012. 8. 4. 02:07

함안 무진정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 조삼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우고, 조상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고 하였다. 무진은 조선 성종 14년(1483)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목사를 지냈고, 사헌부집의 겸 춘추관편수관을 지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에는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고, 정자 바닥은 모두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이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건물은 남원윤씨죽곡파종중 윤구섭의 10대 조부인 무진(無盡)께서 조선 영조 27년(1751)에 세운 정자로서 이 곳은 남원 윤씨의 선산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무진은 자신의 재산으로 선산인 현 위치에 ‘무진정’을 세워 섬진강을 건너 남북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쉬어 가도록 이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홑처마 건물로서 내부에는 9점의 현판이 걸려있다. 건물 테두리에는 원형 기둥을 썼으나 안쪽에는 사각 기둥을 세워 다채로움을 더했다. 건물 평면도 뒤편 마루를 조금 높게 깔아 앞 뒤의 공간을 나누었다. 세심한 부분적 변화와는 달리 정자의 전체적인 모습은 단정하다. 지금도 행락철이면 지나는 많은 사람이 이곳에 들러 쉬었다 간다.

 

▲무진정

 

▲무진정

 

▲무진정

 

▲무진정출입문

 

▲무진정

 

▲무진정

 

 

▲무진정

 

▲무진정

 

▲무진정 창살문

 

▲무진정 창살

 

▲무진정 창살

 

▲무진정 서까래

 

▲무진정 주련

 

▲무진정 주련

 

▲무진정담

 

▲무진정담 각자

 

▲무진정담 각자

 

 

 

<2012.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