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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육시당(六時堂)

蔥叟 2012. 5. 31. 01:17

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육시당(六時堂)

 

   중심가람의 북쪽, 거북이연못 옆에는 육시당이 있다. 약사여래가 봉안된 이 육시당은 텐교우대사 사이쵸우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히에이산 대웅전을 모본으로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매년 4월 22일에는 육시당과 그 갚의 석무대를 중심으로 하여 성령회무악대법요가 거행되고 있다. 현재의 육시당과 석무대는 에도시대 촉에 건립된 것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육시당

 

   로쿠지도(六時堂). '로쿠지'란 여섯 때(시)를 말하는데,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여섯 차례의 염불, 독경의 시각을 뜻한다. 로쿠지도는 지금은 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비는 곳으로 쓰이는 듯하다.

거북 연못 중앙에 다리를 놓아 만든 대가 '이시부타이(돌무대)'이다. 4월 22일 쇼료에마츠리가 열리는데 이 때 부가쿠가 공연되는 곳이다. 쇼료에마츠리는 쇼토쿠타이시(성덕태자)가 돌아가신 4월 22일에 타이시(태자)를 기리는 뜻으로 열리는 마츠리이고, 부가쿠는 1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궁중예능으로서, 현재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일종의 탈춤이다.

 

▲육시당

 

   계단을 내려가면 물을 뿜고 있는 거북이가 있는 샘이 보이는데, 이것이 카메이도이다. 극락과 이어진 샘이라고 하여 죽은 사람의 이름을 쓴 종이를 샘물에 띄워 명복을 빌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부카쿠는 사호노마이와 우호노마이라는 2가지 기본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각 형식에 따라 음악과 옷색깔이 다르다. 사호노마이는 도가쿠(唐樂:중국에서 유래한 음악)에 따라 추며, 우호노마이는 코마가쿠(高麗樂:고구려에서 전래한 음악)에 따라 춤을 춘다. 일본 역사에서는 고구려를 고려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201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