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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교토 히라노신사 배전

蔥叟 2012. 5. 23. 05:57

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교토 히라노신사 배전

 

   히라노 신사의 제신들이 백제왕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도 않을뿐더러 그것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조차도 이 히라노 신사가 고대부터 백제인 천황가의 신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일본의 역사학자들이나 겨우 알고 있을 정도이다. 칸무천황(桓武天皇)이 수도인 교토(京都)로 천도 할 때 이곳에 처음 794년에 야먀토에서 옮겨와 지금처럼 재건된 것은 1604년의 일이다. 그 후 역대 천황들이 히로노신사(平野神宮)를 찾아와서 제사를 지냈는데 1940년 쇼와천황(昭和 - 히로히토)를 비롯해서 카잔천황은 985년에 이곳에 몸소 벛나무를 식수함으로서 그로부터 벚꽃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히라노신사 정문 도리

 

▲히라노신사

 

   일본 왕실이 백제 왕족 계열이라는 것을 고증하는 터전이 교토 시내에 있는 히라노신사(平野神社)다.(京都市北區平野宮本町 1번지) 오사카(大阪) 동북쪽에 있는 교토는 백제계의 간무왕(桓武, 781∼806 재위)이 794년 개창한 고대 왕도다. 이곳 히라노신사야말로 역대 일본왕이 고스란히 한국인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히라노신사의 신전에 모셔진 제신(祭神)들의 주신은 백제 제26대 성왕(523∼554 재위)이며 다른 신들도 모두 백제왕과 왕족이다.

 

▲히라노신사

 

▲히라노신사

 

   일본 교토(京都)의 히라노신사(平野神社)에는 제신(祭神)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 있다. 히라노신사에서 제사를 지내는 제1신은 금목신이자 일본무존이고 제2신은 구도신(久度神)인데 일본무존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신은 일본무존의 아들인데다가 또한 백제 상고왕尙古王(=近尙古王) 즉 근초고대왕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도신, 근구수대왕을 낳은 일본무존은 당연히 백제 근초고대왕인 것이다. 일본에서도 현재 이들 히라노신사의 4신을 모두 백제왕으로 인정하고 있다.

 

▲히라노신사 주문

 

히라노신사 백제 성왕인 금목신今木神을 모신 배전

 

   한편 일본무존의 일본 정벌에 사용했던 주몽검(都牟劍=쿠사나기쯔루기)를 신(神)으로 모신 아뜨다신사(熱田神宮) 기록에 의하면 열전신궁의 말사인 소시모리사(末社曾志茂利社)에서는 거무리대신(居茂利大神)을 제사하는데 이는 스사노오의 별명이라고 전한다. 단 스사노오신 즉 초고대왕은 그 바로 옆의 남궁신사(南宮神社)에서 따로 모신다. 따라서 거무리대신은 스사노오, 즉 초고대왕의 별명이 아닐 것이다.

 

히라노신사 백제 성왕인 금목신今木神을 모신 배전

 

히라노신사 백제 성왕인 금목신今木神을 모신 배전

 

   히라노신사의 금목신(今木神)과 아뜨다신사의 거무리(居茂利)대신은 그 표기가 유사한 것인데, 뒷부분 목(木)과 무리(茂利)는 우리말 물, 강을 나타낸다. 앞부분 今(이제 금)과 居(있을 거)의 훈을 취하면 일본말 '이사'가 되고, 이는 우리말의 숫자 '하나''一'를 의미한다. 따라서 합쳐서 '하나-물'을 우리말로 바꾸면 백제의 한수가 된다. 그래서 거무리대신과 금목신은 한산(漢山)으로 천도한 한성백제의 왕 근초고대왕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목(木)의 일본 발음 '기'는 성(城)의 일본 발음 '기'이기도 하다. 즉 히라노신사의 제1신, 금목신은 백제 한성신(漢城神) 근초고대왕이다. 그가 바로 야마토타케루(日本武尊)이고 근구수대왕의 부왕이다.

 

히라노신사 백제 성왕인 금목신今木神을 모신 배전

 

히라노신사 백제 성왕인 금목신今木神을 모신 배전

 

   히라노 신사의 제2신 구도신은 근초고대왕의 아들로서 근구수대왕(近仇首大王)이자, 일본의 응신천황(應神天皇)이고, 오사카에는 구도신사(久度神社)가 따로 있기도 하다. 제 3신 고개신(古開神)은 '후루아기'라고 하는데 근구수대왕의 아들로서 침류대왕(枕流大王)의 '류流'의 훈訓 '흐르'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려된다. 후루는 강(降)의 발음이기도 한데 흘러내려왔다는 말이다. 즉 신공황후인 야가하에히메(矢河枝比賣)를 통해 강신(降神)하였으므로 후루왕이라고 했던 것이다. 제 4신 히메(比賣)신은 환무천황(桓武天皇737~806)의 어머니의 조상이다. 그런데 백제계 도래인 화씨(和氏)의 후예라고 한다. 이 히메신은 응신천황의 부인이 되고 침류왕을 낳았던 신공황후 야가하에히메(矢河枝比賣)를 의미한다.

 

히라노신사 백제 성왕인 금목신今木神을 모신 배전

 

▲히라노신사 벚꽃

 

 

 

<2012.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