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나라 도다이지 남대문(南大門)
도다이지의 정문인 남대문은 규모가 큭 호화로운 구조로 되어 있으며 높이가 25.5m에 이른다. 중국대륙에서 전해진 대불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다. 남대문 안으로 들어가니 금강역사상이 나타난다. 1203년에 제작된 금강역사 입상은 가마쿠라 시대의 목조각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현존하는 일본 최대의 목조인왕상인데 국보답게 예술성이 뛰어나다. 나약하고 소심해진 현대 일본인들에게 강한 근육과 사나운 표정이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는 인왕상은 인기가 있을 법 하다.
문 양 옆에 몸을 일으킨 채 출입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고마이누가 있다. 고마이누는 우리로 말하면 돌사자 혹은 해태의 역할을 한다. 어느 나라에든 신성한 장소 앞에는 다 있다. ‘고마’란 신을 나타내는 ‘감 ’‘검’ ‘금’ ‘개마’ 등과 함께 알타이어다. 백두산 옆의 개마고원이나 백두산의 또 다른 이름인 개마대산도 다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이다.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도 고마나루인데, 이는 신성한 나루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고마이누(犬)는 신견(神犬)이라는 의미이다. 일본 열도에서 백제는 ‘구다라’, 신라는 ‘시라기’, 그리고 고구려는 ‘고마’라고 불렀다. 일본의 신사에는 도리 옆에 반드시 고마이누가 쌍으로 서 있는데, 이곳의 고마이누는 거의 개와 유사한 모습이다.
▲남대문
▲남대문
▲남대문
▲남대문
▲남대문
▲남대문
▲금강역사입상
▲금강역사입상
<201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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