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지장사 삼층석탑

대구 북지장사 삼층석탑

 

   북지장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동편에 쌍탑으로 건립되었다. 높이 3.8m의 두 탑은 규모와 형식이 거의 같다. 구조는 이중기단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일반형 석탑 양식을 따랐다. 두 탑의 규모와 형식이 비슷하며 지복석은 2개의 판석을 붙여서 깔았고 갑석(甲石)에는 부연과 2단의 굄을 조각하였다. 1층기단의 옆면에는 양쪽 모서리기둥과 버팀기둥을 돋을새김하였고, 2층기단 면석에는 양쪽 모서리기둥과 중간 버팀기둥 1개를 돋을새김하였다. 탑의 몸돌은 한덩어리로 된 돌에 양 모서리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 역시 한덩어리의 돌로 마련하였는데 4단의 층급받침과 1단의 괴임을 새겼다. 지붕돌은 윗면에 약한 경사가 흐르고, 밑면의 받침이 4단이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다. 원래 2층 옥개까지만 남아 있고 3층 옥신과 옥개는 땅속에 묻혔거나 주위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81년 5월에 보수하여 다시 복원하였다. 기단부가 단층이라는 점과 면석의 탱주가 1개이고, 또 갑석 상면이 심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점은 이 탑이 고려시대에 조성되었음을 말해준다. 북지장사는 고려 명종 22년(1192)에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그 이후의 역사는 전하고 있지 않다. 
 

▲동삼층석탑

 

▲서삼층석탑

 

 

 

<201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