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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녕성 단동(丹東, Dāndōng)

蔥叟 2011. 7. 28. 03:03

중국 요녕성 단동(丹東, Dāndōng)

 

   중국 랴오닝 성[遼寧省] 남동쪽에 있는 도시 현급(縣級) 시로, 그 영역은 그 자치지역뿐만 아니라 북한의 국경지역에 접한 랴오닝 성의 여러 현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압록강 어귀에서 상류 쪽 약 35㎞ 지점으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다. 1965년까지 안동이라고 불렸던 이 도시의 이름은 7세기 중반 당(唐:618~917)이 남부 랴오닝 지방에 설치했던 도호부(都護府)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16세기 후반 명(明:1368~1644)이 이 지방에 진장바오[鎭江堡]라는 요새를 세웠는데 현재 도시의 북동쪽 약 4㎞ 지점에 있다. 이 요새는 명 후기와 청(淸:1644~1911/12) 초기에 중요한 구실을 했다. 단둥 주변지역은 19세기 중반까지도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으나, 1862~74년에 식민을 위해 개방한 이후, 산둥 성으로부터 주민을 옮겨오게 해 급속히 개발·확대되었으며, 1876년에 정규 행정체제를 갖춘 현청소재지가 되었다. 도시가 커짐에 따라 창바이 산맥[長白山脈] 지역의 자연적인 관문이 되었으며 한반도와 만주지방 사이의 무역 중심지가 되었다.

 

   또 농산물, 특히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의 집산지가 되었고 목재 수출항으로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톈진[天津]·상하이[上海]와 산둥 성으로 수송하는 연안무역용 대규모 정크선단이 발달했으며, 1907년에 무역항이 되어 외국상선이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20세기 초반 선양[藩陽:무크덴]과 연결되는 철도건설로 이 도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철도는 러일전쟁(1904~1905) 중 일본군에 의해 건설되었기 때문에 포츠머스 조약에 따라 일본의 통제를 받게 되었다. 이 철도건설로 단둥은 만주지방 생산품의 중요한 수출항구가 되었다. 그러나 이 단둥 항은 급속히 흐르는 강과 면해 있고 바다로부터 35㎞ 들어온 곳에 있어 입지조건이 좋지 못했으므로, 일본 점령기간중(1913~45) 압록강 어귀의 둥거우[東溝]에다 수심이 깊은 현대식 항구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나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 1933년 산업개발의 중심지로 계획되어, 거대한 섬유공장들이 세워지고 제재소와 목재 펄프 공장들이 건설되었다. 1949년 이래 산업 성장을 계속하여 산업이 아주 다양해졌다. 섬유산업은 이제 면직물·합성섬유 제조 및 제사까지를 포함하게 되었다. 거대한 제지와 목재 펄프 공장이 있고, 다양한 화학공장들이 약제와 공업용 화학약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무 공장도 있어 다양한 공산물을 가공처리하고 있다. 

 

▲단둥(丹東)

 

▲단둥(丹東)

 

▲단둥(丹東)

 

▲단둥(丹東)

 

▲단둥(丹東)

 

▲단둥(丹東)

 

▲단둥(丹東)

 

▲단둥(丹東)

 

 

 

<201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