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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삼덕리 마을제당(祭堂)

蔥叟 2011. 3. 2. 06:32

통영 삼덕리 마을제당(祭堂)

 

  삼덕리 마을제당은 한국의 농어촌에 폭넓게 분포되엇던 동제신앙의 하나로 천신제, 산신제, 용마제, 잡신제, 조상제, 벅수제, 별신제 등이 합쳐진 다신적 신앙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장군당, 장군신 산신화, 나무로 만든 말, 천제당, 돌벅수 1쌍 당산신목 등 일련의 민간신앙자료들이 갖추어져  있다. 제당은 수백년 전승된 신당으로 장군봉에 위치하고 있고, 벅수는 원항마을과 당포마을 길가에 각각 한쌍씩 서 있다. 원항마을 돌벅수는 화강암으로 만들었고 크기는 남녀벅수가 각 85cm, 90cm이고 , 둘레는 98cm, 93cm이며 남벅수는 두건을 썼다. 당포마을 돌벅수는 생김새가 원항마을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표정이 더 뚜렷하다.

 

   마을에 있는 모든 집들은 제사비용을 모으고 12월 20일에 제관을 뽑아 음력 섣달 그믐날부터 정초 새벽 또는 1월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제수를 마련하고, 성심으로 마을을 위해 기도를 한다. 새벽에는 각 가정에서 밥상을 차려다가 벅수제를 지내고, 메구를 치고, 동회를 열어 마을 공동의 일을 협의 처리한다. 이 마을은 유교적인 의식이 없이 순순한 농어촌다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동제가 잘 보존되어 있고, 거기에 다른 다양한 신앙대상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민간신앙을 이해하는 귀중한 민속자료가 되고 있다.

 

▲삼덕리 전경, 뒷산봉우리가 장군봉

 

▲원항마을 여벅수

 

▲원항마을 남벅수

 

▲남벅수 상호

  

▲당포마을 남여벅수

 

▲당포마을 여벅수

 

▲여벅수 상호

 

▲당포마을 남벅수

 

▲남벅수 상호

 

 

 

<2011.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