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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팔공산 선본사 삼층석탑

蔥叟 2011. 3. 4. 05:52

경산 팔공산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는 신라 소지왕 13년(491)에 극달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조선 인조 19년(1641)에 수청대사가 중창한 이래 여러차례 중건과 중수가 있었다. 석탑은 관봉석조여래좌상과 선본사 사이의 산 기슭 능선에 도괴되어 잇던 것을 1979년 12월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탑의 구조는 2층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올린 통일신라시대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아래 위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겼고, 탑신의 각 층 몸돌에도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식의 받침을 두었고, 2단괴임을 조각하였다. 원래 1층탑신에 사리공과 사리함이 있었으나 도굴되어 없어졌다.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네 귀퉁이에서 살짝 올라갔다. 높이 4.6m의 이탑은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멋을 지닌 탑으로, 지붕돌 받침이 5단이고, 기단부의 버팀기둥이 상하 2개씩인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8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팔공산에 있는 석탑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석탑으로 주목되는 유물이다. 탑 앞에는 석등 부재인 석등 연화대석과 팔각지붕돌이 남아있다. 탑이 서 있는 자리가 절에서 한참 떨어진 봉우리에 있어 특이하다. 이같은 형식의 탑 위치는 경주 남산 용장사 삼층석탑에서도 볼 수 있다.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 삼층석탑

 

▲선본사 삼층석탑

 

▲탑신부

 

▲기단부

  

▲삼층석탑에서 내려다본 선본사

 

▲석등 부재

 

 

 

<201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