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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목조삼보패

蔥叟 2011. 1. 31. 05:46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목조삼보패

<통도사성보박물관>

 

조선시대

 

   연화문 대좌 위에 끝이 뾰족한 연봉형 꽃잎을 마련하고 그 중앙 구획 속에 '시방삼보자존(十方三寶慈尊)' 이라고 양각한 삼보패(三寶牌)다. 글자는 일종의 감(龕) 내부에 종으로 명기되었고 그 둘레에는 연주문과 화문 모란 등이 입체적으로 양각되었다. 외연부는 돌아가면서 거치문 형태의 꽃무늬를 돌리고 황색선으로 장엄되었는데 채색은 밝지 못하다. 대좌는 이중의 앙련 위에 하엽(荷葉)으로 상부를 받치고 있는 것이 돋보이는데 앙련은 주색이고 하엽은 녹색이다. 그 아래에는 다시 복련으로써 앙련부를 받치도록 하였으며, 그 아래 대좌 부분은 네 귀퉁이에 얕은 발을 내고 각면에는 안상으로 장식되었다. 이러한 목조의 패는 조선시대에 유행한 것으로 통도사 대웅전은 적멸보궁의 불사리탑으로 인하여 불상을 봉안하지 않으므로 이 삼보패를 봉안하고 불상에 대신한 귀중한 유품으로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는 용과 탑이 조각되어 있으며 채색되었다.
  

▲목조삼보패

 

 

 

<201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