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간다라 이야기 부조 - 녹야원에서의 첫설법
<국립중앙박물관>
간다라 2~3세기
보리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는 몇 주 동안 자리를 옮겨 다니며, 그 깨달음의 경지를 즐겼다. 그는 자신이 얻은 깨달음의 내용이 너무 심오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를 주저하였지만, 범천의 간청으로 법을 설할 결심을 하였다. 그래서 이전에 함께 고행하던 다섯 사람의 수행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바라나시 교외의 사르나트에 있는 녹야원(鹿野苑)으로 향하였다. 녹야원에 도착하여 붓다는 다섯 사람의 수행자들에게 처음으로 법을 설했는데, 이것을 일컬어 초전법륜이라고도 한다. 진리의 수레바퀴를 처음으로 돌렸다는 의미이다.
이 부조에서 붓다의 첫 설법은 문자 그대로 붓다가 수레바퀴를 돌리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오른쪽에 붓다가 결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다. 수레바퀴는 기둥 위에 올려져 있는데, 수레바퀴 아래에 삼보(三寶)를 위미하는 세 개의 갈고리가 달린 상징이다. 붓다의 오른쪽에는 첫 제자인 다섯 사람의 비구 가운데 두 사람이 앉아서 붓다의 설법을 경청하고 있다. 반대편에 나머지 세 사람의 비구가 있었을 것이나 그 부분은 떨어져 나가고 없다.
▲간다라 이야기 부조 - 녹야원에서의 첫설법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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