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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順治九年'銘 금동천문도

蔥叟 2011. 1. 21. 05:55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順治九年'銘 금동천문도

<통도사성보박물관>

 

조선시대 1652년 / 銅 / 직경 41cm - 두께 4cm

 

   동제 원판의 한 면에는 천구(天球)의 북극을 중심으로 자미원과 28수의 성좌들을 구멍을 뚫어 정교하게 표시하고 진주를 박아 장식했다. 진주가 잔존한 것으로 보아 본래 보석이 있어 야간에 별자리를 관찰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한 면에는 점각으로 수미산을 표현하였다. 수미산은 세계 중앙에 있는 높은 산으로, 가장 바깥쪽이 인간이 거주하는 세계이며 해와 달은 그 중간에서 돌고 있고, 정상에는 제석천이 주재하는 삼십삼천이 있다는 불교적 세계관의 중심이다. 후면 중앙에는 "송악도"가 있는데 제작자 선화자 비구니의 주처였던 삼각산 문수암 근처의 실경으로 짐작된다. 옆에는 "'순치구년 임진구월일 삼각산 문수암 비구니 선화자조성"'이라 점각되어있고, 이어서 "위봉사비구니천연 대시주 이태산 ..."'등 시주자의 이름이 점각되어 있다. 또 천문도의 받침으로 보이는 장방형 동판에는 "차천형지도지재어일남대성화엄경"이라 점각하였는데 상하가 절단되어 이름의 아래에도 한 자씩 단절되었다.

 

'順治九年'銘 금동천문도

   

'順治九年'銘 금동천문도

 

 

 

<201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