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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양 은허유적 사모무정(司母戊鼎)

蔥叟 2010. 11. 24. 06:01

중국 안양 은허유적 사모무정(司母戊鼎)

 

   1939년 3월 중국 하남성 안양 은허 무궁촌 북쪽의 농경지에서 세계적으로 제일 큰 청동기 사모무정이 출토되었다. 사모무정은 무게가 875킬로그램, 높이가 133센티미터, 길이가 110센티미터, 너비가 78센티미터였다. 이 솥의 내부에는 ‘사모무司母戊’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서 <사모무정司母戊鼎>이라고 불린다. 이 솥은 지금까지 발견된 청동기 가운데 금문이 주조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은왕이 어머니의 명복을 비는 내용이다. 명문의 글자수는 많지 않고, 글자도 좌우를 맞추지 않았으며 두툼하게 살찐획이 섞여 있다.

 

   고증에 의하면 사모무정은 상왕(商王) 조경(祖庚)이 그의 모친 비무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었다. 이토록 큰 방정은 어디에 쓰이는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사모무정은 제사의 기물이다. 지난날 전문가들은 이처럼 큰 청동기는 먼저 각가 귀, 몸체, 다리 여러부분을 주조한 다음 다시 옹근체로 주조했다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 해당 전문가들의 분석과 연구에 따르면 사모무정은 여전히 전통적인 주조법으로 전반을 주조한 것이다. 주조전에 먼저 도자기 흙으로 거푸집을 만들고 다음 모형을 뒤집는다. 모형은 복부 보형, 정상 모형, 아구리 모형을 각기 만든다. 모형을 만든 후 조합하여 주물형을 만든다.

 

   사모무정의 다리 부분은 전반 주조형과 일체를 이룬다. 이 가운데서 다리 세 개는 부어 주조할 때의 아구리로 되며 다리 한 개는 배기구가 된다. 주조할 때 용해로를 주조형 사모무정 다리 밖에 둔다. 용해로의 청동이 용해된 후 세 개 다리 아구리 모형을 통해 천천히 주물형에 부어넣는다. 사모무정을 주조한 후 다시 그 위에 모형을 누르며 모형을 뒤엎고 정의 귀를 부어 만든다. 이렇게 거대한 사모무정이 주조된다.

 

사모무정(司母戊鼎)

 

사모무정(司母戊鼎)

 

사모무정(司母戊鼎) 문양

 

사모무정(司母戊鼎) 문양

 

사모무정(司母戊鼎) 문양

 

사모무정(司母戊鼎) 문양

 

사모무정(司母戊鼎) 제사 추정도

 

 

 

<201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