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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포석계 부흥사 근세석불

蔥叟 2010. 4. 20. 09:38

경주 남산 포석계 부흥사 근세석불

       

   황금불을 친견한 후 길을 되돌아 나오면 부흥사에 닿는다. 부흥사에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부흥사 한쪽에 작은 석불 한 기아 있으니 이른바 근세불로 부리리는 석불이다. '근세불’은 보통 만든지 100년 이내 정도 되는 불상을 말하는 것으로 ‘민불’이라고도 하는데, 조각 전문가들이 아닌 보통 서민들이 치밀한 설계 없이 만든 불상을 말한다. 예술성은 없으나 일반인들의 소박한 표현미가 반영된 불상으로 바위 신앙과 연결된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남산에는 현재까지 다섯기의 민불이 발견되었는데 지암골에 두기를 비롯하여 국사골, 삼릉계, 그리고 포석계에 각 한기씩이 전하고 있다. 조각수법(선각)이 조잡하고, 신체의 체감율도 맞지 않으며 불상으로서의 형식도 없다. 또한 조성 년대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들 민불도 남산의 가족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근세석불

 

근세석불

 

 

 

<201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