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창원 주남돌다리

蔥叟 2010. 3. 26. 08:43

창원 주남돌다리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注川江)에 가설되어 있는 주남돌다리는 '주남새다리'라는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동읍의 판신마을과 대산면의 고등포마을을 이어주고 있는 주남돌다리는 800여년전 강 양편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자웅석(雌雄石)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있을 뿐 건립시기,경위 등이 확실치 않다.

 

   돌다리는 1967년경 집중호우로 붕괴되어 강 중간에 교면석(橋面石) 1매와 이를 지탱하는 양쪽의 교각석(橋脚石)만이 온전하게 남아있던 것을 1996년 창원시에서 복원 건립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역사교육장으로 정비하였다.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5호로 지정된 이 돌다리는 다른 이름으로 '주남 새다리'라고도 불린다. 두 마을을 갈라 놓고 있는 주천강 사이에 있는 다리, 즉 '사이 다리'가 줄어들어 '새다리'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다리가 세워진 경위는 알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비가 올 때마다 큰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다리를 놓기 위해 동읍 덕산리 정병산에서 다리를 놓는데 필요한 돌을 운반해 오려고 하였다. 그래서 마땅한 돌을 찾던 중 산 정상에 이쓴 두 개의 돌 중 한개를 옮겨오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돌은 아무리 움직이려 해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움직이려 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두 개의 돌을 한꺼번에 움직였더니 쉽게 움직여졌다. 그래서 돌을 옮겨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주남돌다리

  

주남돌다리

  

주남돌다리

  

주남돌다리

 

주남돌다리

 

주남돌다리

 

 

 

<201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