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뇌사터 금강령(金剛鈴)
<국립청주박물관>
금강령은 승려들이 지니던 발울(搖鈴)에서 유래한 것으로 법회나 강론 때 잠자는 불성을 깨우기 위해 사용한다. 금강령의 방울 외면에는 보살, 비구니, 사천왕, 명왕 등이 조각되며, 손잡이 부분은 금강저의 모양과 비슷하다. 손잡이 위에는 뾰족한 고(鈷)가 있는데, 그 수에 따라 독고령, 삼고령, 오고령으로 부른다. 금강령은 대부분 원나라에서 유입된 라마교의 영향으로 13~14세기에 주로 사용되었다. 사뇌사 금강령은 몸통에 2명의 천인과 악귀를 밟고 있는 사천왕이 있으며, 물고기 머리모양의 설(舌)이 달려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손잡이는 사자의 입에서 나온 2개의 고가 중아 고와 합쳐지는데, 그 형태가 청주 흥덕사 금강저와 유사하다.
▲금강령(金剛鈴, 고려시대)
<200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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