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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산책 - 경주 육위정

蔥叟 2009. 10. 31. 11:27

양동마을 산책 - 경주 육위정

 

   물봉골 무첨당 뒤쪽의 육위정은 수졸당 뒷동산 남쪽이 된다. 육위정은 본래 수졸당 이의잠이 분가한 곳으로 선조 24년(1591)에 건립한 사가이다. 수졸당이 따로 옮겨간 후 자손들이 사가로 사용하다가 주손의 6형제인 정구, 임구, 동구, 체구, 송구, 희구 등을 기념하기 위하여 정자 이름을 바꾸었다. 육위정의 '韡'는 시경 상체의 "상체의 꽃이여, 드러나게 활짝 피었지 않은가. 무릇 지금 사람들은, 형제 같은 이 없느니라."(常棣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에서 유래한다.육위는 이의잠의 10대 손자들인 정구, 임구, 동구, 체구, 송구, 희구를 말한다. 

 

   육위정은 정자와 살림집이 'ㄱ' 자로 배치되어 있는데, 정자는 사랑채의 기능도 겸하였다. 살림집은 남향을 하였고, 정자는 앞마당 동쪽에 위치하여 동향하였다. 육위정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이며, 정면 왼족 2칸은 누마루 형식의 대청이고, 그 옆으로 온돌방 1칸, 마루방 1칸을 두었다. 건물 앞으로 난간을 두른 툇마루가 설치되었고, 뒷면으로는 쪽마루를 달아 살림집 앞마당으로 오르내리게 하였다.

 

▲육위정

 

▲육위정

 

 

 

<2009. 10. 5>